진료 및 수술 사례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의 진료 및 수술 사례를 소개합니다.


강아지도 뇌출혈이 생겨요? 강아지 기립불능, circling – 강아지 뇌출혈, 뇌경색

안녕하세요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뇌출혈, 뇌경색 케이스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4년령 시츄가 기력이 떨어지고, 뒷다리 강직을 보이면서 일어나질 못하고 쓰러지는 증상으로 지역병원에서 의뢰를 해 주셨습니다. 

3일 전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계속 도는 증상과 소파에 머리를 박고 계속 서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5-6년 전 PSS 수술을 한 적이 있어 암모니아 검사를 진행하였고, 수치는 정상이었습니다.

 

신체검사와 신경검사를 통해, 뇌신경계 질환이 의심되어 두부 MRI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심장이 좋지 않아 4-6개월 전부터 심장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마취 전 진행한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중등도 이상의 폐고혈압 소견이 확인되어, 마취 전 적절한 처치 후 MRI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폐고혈압 소견.

 

MRI 촬영에서, 대뇌 실질의 다발성 미세출혈소견이 확인되었고, 소뇌와 대뇌의 국소적인 경색 소견 또한 관찰되었습니다. 

 

뇌 실질에 다수의 미세출혈.


오른쪽 대뇌 일부와 소뇌 중앙의 경색 소견.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에서도 뇌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은 뇌 실질보다 지주막이라고 불리는 뇌를 감싸는 막 아래에서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강아지에서는 외상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면 뇌 실질의 출혈이 이보다 많습니다. 

강아지 뇌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전신 고혈압인데요, 

사람의 경우 고혈압 환자의 약 90~95%가 명확한 근본적인 원인이 없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진단됩니다. 

그러나 강아지의 고혈압은 대부분이 이차성 고혈압으로, 굉장히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부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병), 당뇨, 고지혈증 등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하고, 

이는 뇌 실질의 다발성 미세출혈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응고장애가 있거나 뇌종양이 있는 동물들의 경우에도 뇌출혈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아이는 국소적인 뇌경색 소견도 보이고 있었는데요, 

이는 혈전이 잘 생길 수 있는 질병(부신피질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 패혈증, 종양 등)들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뇌 실질 출혈 또는 뇌경색이 있는 동물 환자들의 경우,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질병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 아이는 출혈과 경색을 동시에 보이고 있는 환자이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심장이 좋지 않아 마취 위험성이 다소 있는 환자였지만, 아이는 MRI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마취에서 회복하였습니다. 

진단 후 병원에서 심장약과 뇌신경계 약물을 처방받고, 아이의 상태는 매우 개선되었습니다.

 

뇌출혈과 뇌경색의 경우 빠른 진단과 내과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에는 24시간 응급환자를 위하여 항상 전공의가 상주하고 있어, 

진정으로 내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생명을 소중하게 돌보며 최상의 진료로 보호자분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