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및 수술 사례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의 진료 및 수술 사례를 소개합니다.


강아지가 머리를 자꾸 흔들어요 - 강아지 뇌수두증, VP shunt수술

안녕하세요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입니다.



오늘은 강아지의 신경증상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는 뇌수두증 수술 케이스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뇌수두증(Hydrocphalus)이란 무엇일까요?


강아지의 뇌에는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 CSF)이 흐르면서

신경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해주며

외부의 충격으로 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뇌척수액은 생성과 흡수를 반복하며 일정량을 유지하는데,


i) 생성이 과도하게 되거나

ii)흡수가 원활하지 못할경우 


정상 이상의 뇌척수액이 축적되면서 신경조직을 압박하게 됩니다. 

이때 뇌압상승으로 인해 발작, 경련등의 신경 증상을 발현할 수 있습니다.




Ⅰ. 내원 경위 및 검사

귀여운 구찌는 갑자기 머리를 흔드는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MRI상에서 확장된 뇌실이 확인되었고, 

뇌수두증이 심한 것으로 (VB ratio 0.37) 확인이 되어 

마취를 유지한 채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Ⅱ. 수술적 교정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뚫고 

뇌실 카테터를 확장된 뇌실에 장착하여 두개골 표면에 고정을 해준후, 

일정 압력 이상으로 상승하게 되면 밸브를 통해 복강으로 배출시키는 원리입니다.



수술 후 방사선 사진입니다. 

수술을 잘 마친후, 입원치료를 하며 염증 관리 및 신경 증상을 모니터링하였습니다. 


염증이 양호하게 개선되어 구찌는 퇴원을 했고, 

주기적으로 내원하여 뇌실 초음파를 통해 수술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술전에 보였던 신경증상은 사라지고 

뇌실초음파에서 확장되었던 뇌실은 점차 안정되는 모습으로 관찰되어 

지금은 정상크기로 확인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