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및 수술 사례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의 진료 및 수술 사례를 소개합니다.


강아지 발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었어요 / 강아지 발가락골절, 패드열상

안녕하세요,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장소가 많아짐에 따라 

에스컬레이터에 끼이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강아지를 에스컬레이터에 내려놓을 경우

털이 많은 아이들은 털이 끼면서 발이 빨려들어가면서

찰과상, 열상, 염좌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소형견의 경우 다리 전체가 빨려들어가 골절까지 발생할수 있습니다.


오늘은 산책 후 보호자님께서 잠시 아이를 내려놓았다가

에스컬레이터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하여 내원한 복순이의 케이스를 소개드리겠습니다. 



Ⅰ. 내원 경위

17살령 2kg의 말티즈 복순이는 그만 에스컬레이터에 작고 귀여운 발이 끼는 사고를 당했어요..

놀란 보호자님께서 아이를 얼른 들어올리셨지만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고 해요 ㅠㅠ 


내원당시 사진입니다. 



Ⅱ. 진단 및 검사

에스컬레이터의 기름때 등으로 조직이 원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상해 있어

진통제와 항생제 처치 후 충분한 세척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방사선 촬영상에서 다행히 발가락 제일 끝쪽에 위치한 뼈의 골절 외의 다른 부위는 심한 손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발톱과 발가락 뼈가 부서져 분리된 상태로 확인되어 응급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Ⅲ. 수술적 교정


복순이는 17살의 노령견이었기 때문에 마취가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고,

마취를 전문적으로 보는 외과 센터에서 안전하게 마취를 진행하며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수술에 들어가보니 끊어진 인대와 발가락 뼈의 관절이 완전히 노출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충분한 세척을 실시한 후, 

에스컬레이터에 끼어 찢어진 조직을 정리하고 봉합을 하였습니다. 


복순이는 염증 관리 후 2일 만에 퇴원을 했고, 

퇴원 시에도 보행을 매우 잘했습니다.


집에서도 당분간은 상처 부위를 핥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산책 시에는 신발을 신겨서 수술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주면 됩니다.



강아지와 산책 시 반드시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안고 타셔야 해요.


항상 안전한 산책이 될 수 있도록 신경써주시고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24시 동물의료원에 내원하여 

신속한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