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강은 갈비뼈와 연부조직으로 구성된 흉곽 내 공간을 말한다. 흉강에는 폐와 심장을 포함한 장기들이 있는데 이들 장기를 감싸는 막을 흉막이라고 한다. 흉막은 장기 쪽을 감싸는 흉막과 흉벽 쪽을 감싸는 흉막으로 나뉜다. 이 사이 공간에 액체나 공기, 조직이 찬다면 영상학적으로 이상소견이 보일 수 있다.
흉강의 구성 (출처=https://en.wikipedia.org/wiki/Pleural_effusion)
이 공간에 차는 액체를 흉수라고 한다. 흉수 양에 따라 흉강 내 압력이 상승하면 폐환기를 방해해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양의 흉수로 호흡곤란을 겪는 반려동물에게는 흉수천자를 시행해 흉수를 뽑아야 한다.
흉수는 그 성상에 따라 누출액(transudate)과 삼출액(exudate)으로 나뉜다. 천자한 흉수를 검사해 혈흉, 농흉, 유미흉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중 유미흉(Chylothorax)은 림프관누출액이 흉강 내에 차는 것을 의미하며 흉강을 지나는 림프액은 소화기관을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지방이 많다. 따라서 흉수를 뽑았을 때 하얀색의 비교적 탁한 액체성상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혈액과 섞이는 경우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개와 고양이의 유미흉은 흉강 내 림프관 파열 또는 종양이나 심장질환에 의해 대정맥의 압력이 상승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발성인 경우도 비교적 흔한 편이다.
(왼쪽부터) 각각 고양이와 개의 유미흉 사진
림프관을 영상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림프관조영술(lymphangiography)이 있다. 이것은 림프관에 조영제가 흐르게 해 복강과 흉강림프관을 영상화하는 기법이다. 이 검사는 대부분 CT촬영으로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뒷다리 오금의 체표림프절, 항문 주변, 뒷다리 발가락 사이나 뒷발바닥 패드에 조영제를 소량 주입하는 방법이 쓰인다. 말단에서부터 림프관이 조영돼 일반 CT촬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며 오금림프절의 크기가 매우 작은 경우 주입이 어려워 영상화하기 힘들고 조영제 주입부위를 일시적으로 불편해할 수 있다.
또 흉강의 종양이나 심장질환이 없는 유미흉의 경우 림프관조영술을 하더라도 정확한 림프누출부위를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러한 특발성유미흉의 경우 수술로 흉강림프관을 묶어주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데 흉강 내 림프관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동물들이 있다. 따라서 이 수술을 진행하기 전 림프관조영술을 해서 수술 부위의 흉강 내 림프관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 된다. 이뿐 아니라 일반 CT촬영으로 흉강 내 종양을 확인할 수 있어 유미흉이 있는 반려동물에게 림프관조영 및 CT촬영은 감별진단·치료에 도움이 되는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왼쪽 영상] 유미흉이 있는 개의 림프관조영술 영상. 흉강림프관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붉은 원, 붉은 화살표). [오른쪽 영상] 유미흉이 있는 고양이의 림프관조영술 영상. 전종격동 영역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조영제가 누출되는 것을 의심할 수 있으나 우측 사진은 혈관조영까지 한 영상으로 미세한 출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붉은 화살표).
특발성유미흉에 해당하는 반려동물은 흉관을 묶는 수술을 하더라도 유미흉 또는 유미흉이 아닌 흉수가 재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반복적인 흉수천자 또는 흉관포트장착이 고려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만성유미흉의 경우 흉막의 섬유화와 흉막염을 유발해 흉수가 줄어든 후에도 여전히 폐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흉수를 뽑고 난 이후에도 호흡곤란이 개선되지 않을 수 있어 예후는 좋지 않다. 따라서 흉수천자를 진행하는 동물들에게는 천자 전후 흉부방사선 모니터링이 추천된다.
많은 양의 흉수는 그 성상을 막론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반려동물이 노력성호흡, 호흡곤란을 보인다면 병원에서 검사 받아보자.
흉강은 갈비뼈와 연부조직으로 구성된 흉곽 내 공간을 말한다. 흉강에는 폐와 심장을 포함한 장기들이 있는데 이들 장기를 감싸는 막을 흉막이라고 한다. 흉막은 장기 쪽을 감싸는 흉막과 흉벽 쪽을 감싸는 흉막으로 나뉜다. 이 사이 공간에 액체나 공기, 조직이 찬다면 영상학적으로 이상소견이 보일 수 있다.
흉강의 구성 (출처=https://en.wikipedia.org/wiki/Pleural_effusion)
이 공간에 차는 액체를 흉수라고 한다. 흉수 양에 따라 흉강 내 압력이 상승하면 폐환기를 방해해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양의 흉수로 호흡곤란을 겪는 반려동물에게는 흉수천자를 시행해 흉수를 뽑아야 한다.
흉수는 그 성상에 따라 누출액(transudate)과 삼출액(exudate)으로 나뉜다. 천자한 흉수를 검사해 혈흉, 농흉, 유미흉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중 유미흉(Chylothorax)은 림프관누출액이 흉강 내에 차는 것을 의미하며 흉강을 지나는 림프액은 소화기관을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지방이 많다. 따라서 흉수를 뽑았을 때 하얀색의 비교적 탁한 액체성상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혈액과 섞이는 경우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개와 고양이의 유미흉은 흉강 내 림프관 파열 또는 종양이나 심장질환에 의해 대정맥의 압력이 상승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발성인 경우도 비교적 흔한 편이다.
(왼쪽부터) 각각 고양이와 개의 유미흉 사진
림프관을 영상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림프관조영술(lymphangiography)이 있다. 이것은 림프관에 조영제가 흐르게 해 복강과 흉강림프관을 영상화하는 기법이다. 이 검사는 대부분 CT촬영으로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뒷다리 오금의 체표림프절, 항문 주변, 뒷다리 발가락 사이나 뒷발바닥 패드에 조영제를 소량 주입하는 방법이 쓰인다. 말단에서부터 림프관이 조영돼 일반 CT촬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며 오금림프절의 크기가 매우 작은 경우 주입이 어려워 영상화하기 힘들고 조영제 주입부위를 일시적으로 불편해할 수 있다.
또 흉강의 종양이나 심장질환이 없는 유미흉의 경우 림프관조영술을 하더라도 정확한 림프누출부위를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러한 특발성유미흉의 경우 수술로 흉강림프관을 묶어주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데 흉강 내 림프관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동물들이 있다. 따라서 이 수술을 진행하기 전 림프관조영술을 해서 수술 부위의 흉강 내 림프관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 된다. 이뿐 아니라 일반 CT촬영으로 흉강 내 종양을 확인할 수 있어 유미흉이 있는 반려동물에게 림프관조영 및 CT촬영은 감별진단·치료에 도움이 되는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왼쪽 영상] 유미흉이 있는 개의 림프관조영술 영상. 흉강림프관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붉은 원, 붉은 화살표). [오른쪽 영상] 유미흉이 있는 고양이의 림프관조영술 영상. 전종격동 영역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조영제가 누출되는 것을 의심할 수 있으나 우측 사진은 혈관조영까지 한 영상으로 미세한 출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붉은 화살표).
특발성유미흉에 해당하는 반려동물은 흉관을 묶는 수술을 하더라도 유미흉 또는 유미흉이 아닌 흉수가 재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반복적인 흉수천자 또는 흉관포트장착이 고려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만성유미흉의 경우 흉막의 섬유화와 흉막염을 유발해 흉수가 줄어든 후에도 여전히 폐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흉수를 뽑고 난 이후에도 호흡곤란이 개선되지 않을 수 있어 예후는 좋지 않다. 따라서 흉수천자를 진행하는 동물들에게는 천자 전후 흉부방사선 모니터링이 추천된다.
많은 양의 흉수는 그 성상을 막론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반려동물이 노력성호흡, 호흡곤란을 보인다면 병원에서 검사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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