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시 동탄 리더스 동물의료원입니다.
“우리 아이가 화장실은 계속 가는데 오줌이 안 보여요.”
“소변을 너무 자주 봐요.”
“화장실에서 오래 힘을 주는데 잘 나오지 않아요.”
“기력이 없고 구토를 해요.”
고양이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단순한 방광염이 아니라, 고양이 하부요로기질환, FLUTD를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수컷 고양이에서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다면 요도폐색, 즉 응급상황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 하부요로질환은 혈뇨, 빈뇨, 배뇨통, 부적절한 장소에서의 배뇨, 화장실을 반복적으로 드나드는 증상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진료 시에는 방광 상태, 요도 폐색 여부, 소변검사, 영상검사, 혈액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1. FLUTD, 어떤 질환인가요?
FLUTD는 Feline Lower Urinary Tract Disease의 약자로, 고양이의 방광과 요도에 생기는 여러 질환을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FLUTD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특발성 방광염, 세균성 방광염, 방광결석, 요도결석, 요도 플러그, 염증성 부종, 종양, 해부학적 문제, 신경학적 원인 등이 모두 FLUTD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중 고양이에서 흔히 문제가 되는 질환은 특발성 방광염, FIC입니다. 특발성 방광염은 명확한 세균감염이나 결석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으며, 방광벽 보호층 이상, 스트레스 반응, 염증, 통증, 요도 평활근 수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배뇨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방광염으로 인해 생긴 염증성 찌꺼기, 점액, 결정, 세포 성분 등이 뭉쳐 요도 플러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플러그가 좁은 요도를 막으면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는 요도폐색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컷 고양이는 요도가 길고 좁기 때문에 폐색 위험이 더 높습니다.
2. FLUTD,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FLUTD는 크게 소변길이 막혔는지 여부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1) 폐색성 FLUTD
폐색성 FLUTD는 소변이 나가는 길, 즉 요도가 막힌 상태입니다. 화장실을 계속 가지만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아예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방광 안에 소변이 계속 차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신장수치 상승이나 전해질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응급상황에 해당합니다. 폐색성 FLUTD에서는 막힌 요도를 열어 소변이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태에 따라 요도 카테터 장착, 수액치료, 통증관리,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막히는 경우에는 PU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비폐색성 FLUTD
비폐색성 FLUTD는 요도가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지만, 방광이나 요도에 염증과 통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소변은 나오지만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소변을 조금씩 보거나,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응급 폐색 상태는 아니더라도 고양이가 통증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염증과 요도 긴장을 완화하며, 수분 섭취와 환경관리를 통해 재발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3) PU 수술이란?
PU 수술은 회음요도루조성술이라고 하며, 반복적으로 요도가 막히는 수컷 고양이에서 소변이 나올 수 있는 통로를 새로 확보해주는 수술입니다. 수컷 고양이는 음경 쪽 요도가 매우 좁기 때문에 염증성 찌꺼기, 슬러지, 결정, 플러그 등이 조금만 생겨도 쉽게 막힐 수 있습니다. PU 수술은 이처럼 좁고 막히기 쉬운 끝부분 요도 대신, 더 안쪽의 넓은 요도 부위를 피부 쪽으로 열어주는 수술입니다. 쉽게 말해, 반복적으로 막히는 좁은 출구를 대신해 소변이 배출될 수 있는 더 넓은 출구를 만들어주는 수술입니다.

고양이 FLUTD 수술적 치료, PU 수술 케이스
1. 내원 경위 및 주증상
기력저하와 배뇨곤란을 주증상으로 수컷 고양이 환자가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보호자님께서는 아이가 화장실을 반복적으로 드나들지만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내원 당시 아이는 식욕 저하, 기력저하, 음수 거부 증상도 함께 보였습니다. 수컷 고양이에서 이러한 증상이 확인될 경우, 단순 방광염뿐만 아니라 요도폐색을 동반한 FLUTD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2. 진단 검사 과정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방광 내 다량의 슬러지와 요도 확장이 확인되었습니다. 요검사에서는 세균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신경학적 평가에서도 특이적인 이상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소변 배출을 위해 요도 카테터 삽입을 시도하였으나, 삽입 과정에서 저항감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소견을 종합했을 때, 요도 내 슬러지 또는 플러그에 의한 하부요로계 폐색 가능성이 높게 고려되었습니다.
입원 관리 중 자발배뇨가 확인되어 퇴원하였으나, 이후 다시 배뇨곤란 증상이 재발하여 재내원하였습니다. 반복되는 배뇨곤란과 요도폐색으로 인해 내과적 관리만으로는 재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었고, 보호자님과 충분히 상의한 뒤 소변 배출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회음요도루조성술, PU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3. PU 수술 어떻게 진행 되었나요?
수술은 전신마취하에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항문 아래쪽의 회음부를 절개한 뒤, 반복적으로 막히기 쉬운 좁은 말단 요도와 주변 조직을 조심스럽게 분리했습니다. 이후 더 안쪽에 위치한 상대적으로 넓은 요도 부위를 노출하고,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요도를 피부에 봉합해 새로운 배뇨 통로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이 새로 만들어진 통로를 통해 소변이 배출됩니다.
또한 수술 부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초기 부종이나 협착으로 인해 다시 좁아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기간 요도카테터를 장착한 상태로 입원 관리하였습니다.

4. 수술 후 경과
PU 수술 후 아이는 입원 관리하에 안정적으로 회복하였습니다. 수술 후 새롭게 만들어진 배뇨 통로를 통해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는 것이 지속적으로 확인되었고, 배뇨 시 과도한 힘주기나 재폐색을 의심할 만한 증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술 부위 역시 양호하게 회복되었으며, 식욕과 활력도 점차 좋아졌습니다. 반복적으로 막히던 요도 문제로 힘들어하던 아이는 수술 이후 안정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게 되었고, 현재는 정상적인 배뇨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케이스는 반복적인 요도폐색이 있었던 수컷 고양이에서 PU 수술을 통해 소변 배출 통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사례입니다. 앞으로도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적인 배뇨 상태 확인, 음수량 관리, 스트레스 관리, 필요 시 요검사 및 영상검사를 병행하며 관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거나, 소변을 보려고 힘을 주는데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면 단순 방광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수컷 고양이에서 소변이 나오지 않는 증상은 요도폐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상황입니다. 배뇨 이상이 반복된다면 빠른 진료를 통해 방광과 요도 상태를 확인하고, 아이에게 맞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4시 동탄 리더스 동물의료원은 고양이 하부요로기질환과 요도폐색 환자에서 내과적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아이의 상태에 맞춰 세심하게 진료하고 있습니다.
